한국해양연구원은 4일 대전의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심해저집광실험동에서 ‘심해저 광물자원(망간단괴) 채광장비 통합 성능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 시연은 내년 6월께 동해의 실해역(수심 100m)에서 통합 채광 실험을 앞두고 실시하는 사전 점검 성격의 모의 실험이다.
이 채광시연의 최종 목표는 심해 5000m 해저에 분포돼 있는 망간단괴를 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한국해양연구원이 망간단괴를 채집하는 집광시스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채집한 망간단괴를 해상으로 뿜어내는 양광시스템을 개발중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태평양 하와이에서 동남쪽으로 2000㎞ 떨어진 공해 상 클라리온 클리퍼튼 해역 심해저에 망간단괴 독점광구(7.5만㎢)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의 망간단괴 매장량은 약 3억톤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를 상업화해 향후 100년간 연 300만톤을 채광할 경우 연 1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