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생 겜사]엔트리브소프트 `디노마키아`

[겜생 겜사]엔트리브소프트 `디노마키아`

 프리우스에 이어 아이온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이르기까지 요즘 게임 업계를 보면 그야말로 ‘MMORPG의 풍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대작게임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반면에 캐주얼게임은 이런 대작 RPG의 틈바구니에서 다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캐주얼게임이 전혀 안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캐주얼게임 기대작들 역시 서서히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넷돌에서 만들고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디노마키아 역시 그 중 하나다. 디노마키아는 오락실 게임인 공룡왕(Dino King)을 기반으로 개발된 캐주얼게임이다. 이 게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룡을 소재로 하는 대전 게임이다, 재미있는 점은 게임 속 전투가 국민 누구나 아는 ‘가위바위보’로 이뤄진다는 점. 이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000만의 놀이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가린다=디노마키아는 게이머들이 공룡을 이용해서 서로 공격을 하고, 최종적으로 상대방 공룡의 체력을 0으로 만들면 승리하게 된다. 얼핏 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대전 게임 같다. 하지만 디노마키아가 다른 게임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전투 방식이 ‘가위바위보’라는 사실이다. 유저들은 제한 시간 내에 ‘가위바위보’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고, 상대방과 서로의 패를 비교해 이긴 쪽이 공격해 대미지를 주게 된다.

 다만 변수는 각각의 공룡에게 속성이 있고, 그 속성에 따라 공격 대미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가령 ‘가위’ 속성의 공룡은 가위를 내서 승리했을 때 더 높은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바위’ 속성의 공룡은 바위를 내서 승리하면 상대방에게 더 큰 타격을 준다. 이를 이용해 유저들은 ‘바위’ 속성의 공룡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위를 내서 상대방을 혼란시키는 등의 전략을 짤 수 있다.

 ◇저연령을 위한 소재지만 결코 만만찮은 게임=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놓고 보면 디노마키아는 저연령층을 위한 게임이다. ‘가위바위보’라는 게임의 대전방식도 그렇고, ‘공룡’이라는 소재와 전체적인 그래픽 역시 저연령 유저의 취향에 맞는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겉모습으로만 판단할 필요는 없다. 디노마키아는 의외로 나이 많은 유저가 즐기기에도 충분한 게임성을 보여준다. 디노마키아의 ‘가위바위보’는 앞서 말한 공룡의 속성과 함께, 일발역전을 노리는 아이템이 존재하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심리전의 참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치열한 머리싸움이 필요하다.

 올겨울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대전 게임을 원한다면 한번쯤 주목해볼 만한 게임이 바로 디노마키아다. 이 게임은 1년에 걸친 비공개테스트를 거친 후 지난달 6일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노마키아는 이르면 연내에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상용화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