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이 버락 오바마 차기 정부에 적자 재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4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 전 회장은 조지 워싱턴대 강연에서 “이같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지출 뿐”이라면서 미국 공교육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대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그는 자신이 세운 세계 최대 자선단체 ‘빌&멜린다게이츠’ 재단도 내년 예산을 크게 증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전 회장은 또 이번 금융 위기가 1970년대 미국 경기 침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경기 침체는 미국에 IT붐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때 MS가 탄생했다”면서 “시련의 시기가 위대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