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외 자동차 수요 감소로 11월 국내 자동차 생산이 급감했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32만81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2% 감소했다. 올 11월까지 누적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한 357만465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생산에서는 승용차가 전년 동월대비 20.1% 감소한 29만2604대인 반면 상용차는 1.6% 증가한 3만5574대를 생산했다.
또 지난달 내수 판매량과 수출량은 각각 7만453대와 24만8943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27.7%, 12.5%씩 줄었다. 내수 판매에서 경차는 기아차 뉴모닝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11월보다 113.6%나 판매량이 늘어난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차종의 판매량이 줄어 미니밴 64.9%, 중형 44.3%, 소형 32.1%, 대형 29.5%, 스포츠유틸리티차량 23.7%씩의 판매량 감소율을 보였다.
내수시장에서 모델별 판매 순위는 뉴모닝, 쏘나타, 아반떼, SM5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쌍용차가 경기침체 여파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 축소로 내수와 수출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61.6% 급감했다. GM대우와 르노삼성도 각각 44.4%, 43.2% 감소세를 보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