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한국내비게이션협회(가칭)가 설립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관련 유통·제조·마케팅업체 62개사로 구성된 한국내비게이션협의회(회장 서영택)는 최근 서울 외교센터에서 모임을 갖고 협의회를 사단법인 형태의 협회로 전환키로 합의했다.
협의회는 내년 중순까지 협회를 설립하고 서영택 현 협의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키로 했다.
서영택 회장은 “지난해 120여개에 육박하던 내비게이션 제조업체가 현재 40여개도 되지 않을 만큼 시장 상황이 어렵다”며 “내비게이션업계가 과당 경쟁을 줄이고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협회 설립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협회 설립에 앞서 회원사 확보를 위해 내달 초 ‘내비게이션 콘퍼런스 2009’를 개최키로 했다.
김병찬 한국내비게이션협의회 기획실장은 “내비게이션 제조·유통·고객관계관리(CRM) 등의 전문업체들이 참여, 관련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콘퍼런스에 이어 회원사간 공동 신제품 발표회와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내비게이션협회는 특별 공동 마케팅 기금을 조성해 월별 혹은 분기별로 협회사 대상의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회원사간 공동마케팅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내비게이션 관련 업계가 두루 참여하는 정기 세미나도 개최해 신제품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동 쇼핑몰 운영 및 공동 TV홈쇼핑 판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찰 및 수의계약이나 특판 등의 활동을 할 때도 협회 차원에서의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편 한국내비게이션협회에는 유통·제조·전자지도·마케팅업체를 포함해 62개사가 가입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