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고정물/인터넷 바다의 숨은 진주­〈25〉 링크나우

 인적네트워크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새로운 인맥을 찾고 관리하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위키넷(대표 신동호)의 링크나우(www.linknow.co.kr)는 전문가와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서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기자 출신인 신동호 대표가 미국 유학 시절 링크드인·싱 등의 비즈니스 SNS 성공사례를 보고 국내에 도입한 사례다.

링크나우는 동창이나 같은 지역 내 인맥을 찾아 1촌을 맺게 해주고, 이들이 그룹을 이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여느 SNS와 비슷하다.

하지만 전문가와 비즈니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세한 프로필 작성 기능과, 1촌이 보유한 인맥 검색 기능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SNS의 특성이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회원 가입 시 간단한 프로필을 등록해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도 특징이다.

회원들은 온라인에서 1촌 맺기를 넘어 대학동창회·각종 전문가 그룹·지역 포럼 등에 참여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까지 연계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링크나우에서 맺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카우트와 비즈니스에 성공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회원 가입자도 늘어 지난 10월에는 5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링크나우에는 90개의 대학동창회를 포함한 150여 개의 전문가 그룹, 44개의 지역포럼 등 370개의 그룹이 있고, 각 그룹에서는 한 달에 100여 개의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링크나우는 향후 유료회원 모델을 도입해 유료회원에게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동호 링크나우 대표는 “채용·사업제안·지식문답·전문가 평가·모바일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2010년에는 100만명 비즈니스맨이 사용하는 한국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킬러콘은>

링크나우는 온라인상에서 활동이 주는 한계를 넘기 위해서 각종 포럼을 조직해 회원들이 보다 공고히 인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대표적인 포럼으로는 벤처기업과 투자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벤처투자포럼, 강남지역 직장인의 모임인 강남포럼 등. 이들 포럼은 매달 100명이 넘는 회원이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다.

최근에는 베이징포럼·LA포럼·도쿄포럼·실리콘밸리포럼 등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지역 모임도 생겨났다. 이들 포럼은 한국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CEO와인 포럼과 골프모임과 같은 친목 포럼 및 사회봉사활동 포럼 등도 조직돼 비즈니스 SNS의 활동을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