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관리 솔루션, 국산 `평정`

 지난해부터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한 메타데이터관리 솔루션 시장을 국산이 평정하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1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시장을 위세아이텍·데이터스트림즈·지티원·엔코아 등이 싹쓸이 했으며, 최근 들어 금융과 공공기관에서 나오는 발주는 100% 국산이 차지했다.

 특히, 올해 대규모 발주를 진행한 비씨카드·농협·두산캐피탈·삼성전자·국민연금관리공단·건강보험공단 등은 데이터스트림즈와 위세아이텍이 양분함으로써 이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메타데이터는 대용량 데이터 중 원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찾아 낼 수 있도록, 다른 데이터를 설명해 주는 데이터를 말한다. 콘텐츠의 위치·내용·작성자·이용조건 등을 기록함으로써 데이터의 효율적인 운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특성이 있다.

 국내는 데이터를 모두 새로 관리해야 하는 차세대 시스템 시장으로 인해 2007년부터 비로소 열리기 시작했으며, 최근 공공기관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국내 시장이 열렸던 2003년에는 CA와 IBM 등의 외산이 장악했으나, 국내 기업들이 개발을 함으로써 지난 해부터는 국산 제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국산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요인은 기업과 기관의 프로세스를 반영한 특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는지 각 기업과 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며, 국산은 이를 발빠르게 솔루션 내에 반영함으로써 시장을 장악했다.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사장은 “최근 40여개의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메타데이터시장은 이제 데이터 품질 시장으로 발전해 가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