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국립과학관’ 설계 예산 22억원이 국회에서 의결돼 당초 계획인 2010년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5일 동남권 국립과학관의 예비타당성 검토 및 실시설계비 22억원을 2009년도 예산안에 반영시켰다. 국회 교과위 김세연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동남권 국립과학관 예산안 반영은 이군현 의원의 제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동의로 이날 확정됐다.
동남권 국립과학관 건립 계획은 1년 전 해당부처에서 확정되고도 대통령 선거와 인수위 활동, 교육과학기술부의 통합 등 정치 일정으로 1차 공고가 미뤄졌고, 최근에는 국립과천과학관과 대전과학관의 법인화 문제 등과 관련해 또 다시 공고가 미뤄져 2010년 착공은 물건너간 상황으로 여겨졌었다.
이와 관련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등 동남권 과학기술계는 지난달 동남권 국립과학관 건립을 위한 법정 절차인 ‘제2차 과학관 육성기본계획(2008∼2012)’의 조속한 공고를 촉구하는 대정부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교육과학기술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동남권국립과학관 예산안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지만 이번 국회 교과위가 내년도 예산에 예비타당성 검토 및 설계예산을 반영함에 따라 계속된 공고 지연에도 불구하고 2010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