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형 행정안전위원장,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변웅전 보건복지가족위원장...’
u시티 활성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u시티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국회 소위 위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금까지 u시티에 대한 부처 차원의 관심은 높았으나, 국회에서 u시티 활성화가 논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진형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u시티 미래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각 소위 위원장을 비롯,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윤성 국회부의장,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등 50여명의 국회의원과 김영호 행안부 1차관·정남준 행안부 2차관을 포함한 정계·관계·학계·업계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u시티법’ 주관부처인 국토해양부의 국토해양위원장이 아니라, u시티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 행정안전부의 국회 소위인 행정안전위원장이 주최한 것이어서 u시티산업 발전의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u시티와 관련해 국토부가 법 제정을 통한 규제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활성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류정현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조진형 행안위원장은 “u시티 구축은 IT 기술 강국의 장점을 극대화해 국가경쟁력과 지역경쟁력을 강화하는 산업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설과 첨단IT 기술이 결합되니 최첨단 산업으로 차세대 융합 분야의 새로운 성장 엔진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인 만큼 우리 모두가 거시적 안목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조진형 위원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u시티라는 어려운 주제를 들고 나온 것은 미래 성장동력인 유비쿼터스는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늦는다는 미래 지향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u시티는 행정안전위, 국토해양위 등에 다 걸려 있는 만큼, 중앙 정부에서 계획을 잘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오늘 행사에 각 소위의 위원장들을 모두 초청한 것은 유비쿼터스가 한 두개 부처가 아니라 거의 모든 부처에서 관계된 사안이라는 점을 조 의원(조진형 위원장)이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도권에 제조업 공장을 허용하는 등의 정책보다는 u시티와 같은 첨단 개념을 먼저 도입해 u시티기술을 앞세워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수도권 경쟁력이고 지방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은 “u시티는 ‘인간 생체와 부딪히는 곳에서 한치의 불편함도 느낄 수 없는 최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의 대 융합’”이라고 개념을 정의한 뒤 “젊은 사람도 갖기 어려운 미래 첨단 분야에 대한 안목을 갖고 있는 조위원장이 (u시티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u시티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류정현 의원은 “대한 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빠른 속도와 빠른 의사결정이었다”고 전제하고 “유비쿼터스가 대한민국 발전에 중요한 동력인 만큼,정부 뿐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도 도울일이 있으면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부 행사에 이어 진행된 ‘u시티 현안과 미래 이슈’ 토론회는 한선영 건국대 정보통신대학 학장,정창덕 고려대 컴퓨터 정보학과 교수,이영근 국토해양부 도시정책관, 정헌율 행정안전부 정보화기획관, 윤석윤 인천광역시 기획관리실장, 강용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도시관리본부장, 박진식 KT u시티 컨설팅 담당 상무 등이 참여해 u시티미래를 진단·제언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