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P 조직도 개편 불가피

 지난달 신설된 한국HP의 EDS그룹이 채 자리를 잡기도 전에 또 한차례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8일 한국HP에 따르면 미국 HP 본사가 EDS그룹을 기존 시스템 및 솔루션사업부인 테크놀로지솔루션그룹(TSG)에 통합키로 결정했다.

 HP는 지난달 새 회계연도 출범에 맞춰 앞서 인수한 EDS의 사업을 전담하는 독립사업부 EDS그룹을 신설했으며, 한국HP도 이를 따라 옛 EDS코리아와 기존 TSG 내에서 컨설팅 및 아웃소싱을 담당하던 C&I조직을 결합해 EDS그룹을 별도로 구성한 바 있다.

 하지만 미 본사가 통합서비스사업 기반 마련과 EDS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TSG와 EDS그룹의 통합을 결정함에 따라 한국HP 내 EDS그룹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HP EDS그룹은 옛 EDS코리아 인력을 포함해 220여명이 소속돼 있으며 C&I를 이끌던 지정권 전무가 총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HP 측은 “지난 주말 본사 발표 이후 아직 각 현지법인으로는 별다른 방침이 전해지지 않았다”며 “조만간 본사로부터 공식지침이 내려오면 구체적인 운영방향이 세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