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 캄보디아와 공기업 상장 자문 MOU

 서동원 동양종합금융증권 부사장(왼쪽부터 세번째)과 온 폰 모니로스 캄보디아 재정경제부 차관(〃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간에 캄보디아 공기업 기업공개 및 상장 자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서동원 동양종합금융증권 부사장(왼쪽부터 세번째)과 온 폰 모니로스 캄보디아 재정경제부 차관(〃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간에 캄보디아 공기업 기업공개 및 상장 자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캄보디아의 공기업 기업공개(IPO)와 상장 자문을 맡게 된다.

 동양종금증권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행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재정경제부 청사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MOU 교환을 통해 동양종금증권은 캄보디아 공기업 기업공개 및 상장에 관한 독점적인 금융자문사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내년 상장될 공기업의 상장주간사로서 우선적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

 온 폰 모니로스 캄보디아 재정경제부 차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향후 캄보디아 자본시장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원 동양종합금융증권 부사장은 “캄보디아 재정경제부와의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증권업무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자본시장 발전 장기 로드맵에 따라 한국 증권선물거래소와 합작으로 내년 증권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후 첫 단계로 통신, 항만, 사회간접자본 관련 우량 공기업을 우선적으로 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 1월 국내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프놈펜에 사무소를 두고 거래소 설립에 따른 공기업 상장 등 투자은행 업무를 준비해왔다. 양해각서 교환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현지에 종합증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증권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은 캄보디아 공기업 기업공개 및 상장 자문 MOU 교환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주가상승은 MOU 교환의 영향력이라기보다는 금융주 전체의 상승세에 힘입은 부분이 크다”며 “해외발 호재임은 분명하지만 당장의 이득보다는 캄보디아 거래소 설립 후 그 효과가 가시화돼 향후 큰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