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유가 배럴당 60달러"

 내년도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선이 될 전망이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5일 경기도 안양시 한국석유공사에서 ‘2009년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제 43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연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올해(94∼95달러 내외 전망)에 비해 배럴당 35달러 내외 하락한 6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협의회는 내년 1분기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의 감소, 달러화 강세 지속 등으로 인해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50달러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금융위기 진정과 완만한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 수요 증대, 달러화 약세 반전, 투기자금 유입 등으로 인해 반등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반기 금융위기 및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투기자금의 유입 증대 등으로 인한 유가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지식경제부와 석유공사·에너지경제연구원·한국은행·대외경제정책연구원·국제금융센터·삼성경제연구소·글렌코어 등 각 기관의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