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어 게임업계도 기부문화 동참

연예인이어 게임업계도 기부문화 동참

[더게임스 모승현기자] 박명수, 문근영 스타들의 숨은 선행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게임사들도 몇 해전부터 나눔의 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NHN, 네오위즈게임즈 등 각 업체들은 매출의 일정비율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하거나, 아름다운재단 등 사회복지단체와 손잡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각 업체들의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게임의 주 이용자들이 10∼20대 청소년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적인 기부문화 확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각 업체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최휘영),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최관호), CJ인터넷(대표 정영종)등 온라인게임사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기부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특정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일시적인 행사보다는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NHN은 연말연시 1억 기부 프로젝트를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긴급의료비가 필요한 17명의 어린이와 노인이 후원 대상이다. 한게임 회원의 참여에 따라 최종 모금된 후원금은 NHN 사회공헌기금으로 환원돼 각 후원대상에게 지급된다.

NHN은 30일까지 한게임내 "신맞고" "맞고" 등에서 획득한 사이버 머니를 기부할 수 있는 "사랑 나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해당 게임 페이지에서 기부하기 버튼을 클릭해 원하는 만큼의 사이버 머니를 기부하면 된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최관호)는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원년"을 선포했다. 네오위즈는 이를 위해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법나무"와 홈페이지

(www.magictree.org)를 선보였다.

마법나무"는 아낌없이 사랑을 나눠주는 "나무"가 세상을 바꾸는 "마법"의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네오위즈의 사회공헌 목표를 품고 있기도 하다. 고객들은 마법나무에 올려진 사연을 보고 클릭을 하거나 응원하는 글을 남기기만 해도, 네오위즈는 그 정성들을 모아 후원금을 전달하거나 직접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고객들과 함께 참여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나누는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복, 참고서 등을 지원한 ‘새 학기 물품 나눔 이벤트’, 해비타트와 함께 한 ‘사랑의 집 고치기’ 캠페인 등 매달 1회 이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창의적인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만원이 가진 놀라운 힘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꿀 사회공헌 프로그램 "만원의 마법"이 대표적인 사례. "만원의 마법"은 1만원으로 우리 가족, 이웃, 사회 더 나아가 세상을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재미있게 실행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과 나눔의 따뜻함을 확산 시켜 나가기 위한 네오위즈의 특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네오위즈는 하자센터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 캠프 "커리어 위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에게는 직업에 대한 상상과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 역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CJ인터넷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부터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던 사회공헌활동을 경영방침화 했다. 사회공헌 전담 직원을 채용해 이에 대한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모토 아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문화적 소외 지역 학생들의 여가문화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올 하반기 론칭하기 위해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CJ인터넷은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을 해소하는 한편 기업 이미지 제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넥슨(대표 권준모, 강신철)은 지난달 1일 "사랑의 책 나누기" 행사를 통해 서울에 위치한 장위 희망 아동 센터에 도서 500권을 기증했다.

이번 행사에서 십 여명의 넥슨 직원들은 기증한 도서와 책장으로 공부방 어린이들과 도서관을 꾸미고, 함께 독서하는 시간을 가졌다.넥슨은 이번 활동이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이며 후원금은 직원들의 사내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예당온라인, 엠게임 등 크고 작은 온라인게임사들 역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며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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