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전남 화순에 60억 원을 투입해 녹색연료 목재펠릿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SK건설 SK임업부문은 9일 전라남도·화순군과 투자협약을 하고 화순군 이양면 농공단지 1만2500 ㎡ 부지에 내년 3월까지 60억원을 투자해 산림 바이오매스 ‘펠릿’ 연료 생산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펠릿은 최대 길이가 3.8㎝, 굵기는 0.6∼0.8㎝정도의 담배필터와 비슷한 녹색 연료로, 리기다소나무 등 벌채목의 톱밥으로 분쇄해 고압축처리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장작 등 화목연료는 하루 두세 차례 연료를 주입해야하고 온도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불편함이 있으나 펠릿은 일반 기름보일러처럼 방안에서 자동온도조절이 가능하며 연료주입도 1주일에 1회 정도다. 펠릿 2㎏(700원)을 난방 연료로 사용할 경우 경유 1ℓ와 같은 열효율을 발생, 단순 대비할 경우 53%의 에너지가 절감 효과가 있다.
SK건설은 화순에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펠릿연료 생산시설을 갖춰 농·산촌 연료 및 시설하우스, 자연휴양림 등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펠릿보일러의 원료공급은 중국·캐나다 등지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