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전 뒤바뀐 게임성, 소리없는 론칭방식 `로한" 과 판박이
[더게임스 김상두기자] 12월 오픈베타에 돌입할 예정인 "스팅"이 "로한" 론칭과 같은 수순을 밟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인칭 슈팅게임 "스팅"은 2년간 YNK코리아가 사내 스튜디오에서 직접 개발한 작품으로, 최근 프리 오픈베타를 마치고 조만간 오픈베타에 돌입한다. 이번 프리오픈베타에 앞서 YNK코리아는 사내 주요 인력 10명을 선발해 4주간 특별팀을 꾸려 클베버전을 대폭 수정했다.
또한 유저들의 의견을 즉각 게임에 녹여내며 전과는 전혀 딴 판의 게임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YNK코리아는 지난 2005년 MMORPG "로한"을 론칭하기에 바로 전에 게임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바 있다. 방법에 있어서도 사내 주요 인력을 동원해 연일 테스트에 나서는 등 현재의 스팅과 동일한 방식을 취했다.
시장 상황에서도 "스팅"은 "로한"과 닮아있다. "로한"이 론칭될 당시 "제라" "썬"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빅3에 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스팅"이 FPS라는 사실만 다를 뿐 "프리우스" "아이온"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2008년 빅3가 유저들의 시선을 독차지, YNK코리아의 신작은 큰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팅"은 시장 상황은 물론 게임개발 수정, 소리없는 마케팅 등이 여러 면에서 `로한"의 전철을 밟고 있다. 그렇다면 `스팅"이 `로한"만큼의 흥행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5년 소리소문없이 오픈된 "로한"은 빅3는 물론 잠시이긴 하지만 당시 최고의 인기게임 `리니지2"마저 누르면 돌풍을 일으켰다.
업계에서는 "스팅"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추고 있음은 물로 유저 지향의 개편으로 흥행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또한 최근 "카르마2" "워크라이" 등 차세대 FPS의 등장으로 슈팅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로한"의 흥행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력 퍼블리셔 관계자는 "슈팅게임은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장르로 두터운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다"며 "흥행을 위한 시장기반이 있는 만큼 차별화된 게임성을 보여준다면 MMORPG 못지 않은 흥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d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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