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공정거래위원회 결정에 취소 소송 제기

인텔코리아는 지난달 7일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텔을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상 비밀정보가 다수 담겨 있어 소장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공정위가 적용한 법률 및 사실인정 부문에서 여러가지 오류가 들어있다는 점을 지적한 내용이 소장에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어 " 공정위 결정은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의 사업자들의 가격정책과 역동적인 경쟁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이와 더불어 "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함께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 사실을 보여주는 각종 데이터 및 경제분석 결과를 공정위가 잘못 해석하거나 간과했다"고 소송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인텔 관계자는 “ 공정위에 이의신청을 하는 대신에 곧바로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이제 공정위 결정에 대해서는 법원이 독립적인 검토를 통해 그 결정이 적법한지를 판단하게 됐다”며 “인텔은 금번 취소소송이 인텔의 사업방식이 공정하며 합법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