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테크(대표 조병희 www.wow-pen.com)는 혁신적 디자인의 인체공학적 마우스로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회사다. 2008 성남중소벤처기업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획기적인 발상으로 올해 세계적 산업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수상 제품은 와우테크의 와우펜조이로 기존 마우스와는 접근 자체가 다르다. 와우펜조이는 조이스틱처럼 마우스를 세운 형태로, 연필을 쥐듯 자연스럽게 손잡이를 잡아 손목에는 힘이 가지 않고 팔목을 편안하게 하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는 대한민국 IT 강소기업의 대표적 사례다. 지난 2006년 12월에는 미국의 유력매체인 워싱턴포스트가 와우테크 제품을 극찬했다.
이 회사는 활동무대를 넓혀 국내외를 넘나들며 미국, 멕시코, 서부아프리카 등에 활발히 진출했다. 상반기에도 놀라운 뉴스를 안겼다. 지난 5월 선한무역과 5년간 총 420만대에 이르는 와우펜조이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한 것이다. 이로써 하이마트·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면서 일반 소비자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실적도 2007년 40억원 매출에서 올해는 120억원까지로 늘어날 전망이다.
와우테크의 제품은 컴퓨터 사용이 많은 현대인의 작업 능률을 높이면서 건강도 고려했다. 일반적인 마우스는 손목이 책상에 닿은 자세로 손을 위로 꺾기 때문에 장시간 작업하면 손목 근관이 좁아져 통증을 느낀다. 특히, 마우스는 컴퓨터로 작업하는 사람이 가장 오래 다루는 기구로 손가락·손목·어깨 등 근골격계 무리로 이어진다.
와우테크 측은 “최근 컴퓨터뿐만 아니라 영상 단말장치의 사용이 늘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을 비롯, 각종 VDT 증후군 발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작업 효율을 높이고 사용자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생각하던 중 와우펜조이를 개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