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 기획] 외산VS국산 경쟁 2라운드 ‘막 올라’](https://img.etnews.com/photonews/0812/081210015135_1112657433_b.jpg)
특집/ 2009년 DDoS 시장 미리보기 ② DDoS 업체 현황
외산 VS 국산, 경쟁 2라운드 ‘막 올랐다’
올초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국내 안티 DDoS 시장은 외산이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서비스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DDoS 공격을 탐지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금융ISAC, KISA 등 다수의 금융권과 엔터프라이즈, 공공 등 굵직한 고객을 석권하며 선전한 시스코시스템즈를 필두로 최근 행자부 통합전산센터 DDoS 공급권을 확보한 아버네트웍스 등 아웃오브패스 방식의 외산제품들이 초기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또한 옥션과 지마켓,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MBC라디오, LG데이콤, 캐논코리아 등 다수의 레퍼런스를 보유하며 높은 성능과 안정성으로 인정받은 라드웨어를 비롯해 역시 뛰어난 성능과 지원력으로 다수의 엔터프라이즈 및 공공, 통신 등에 제품을 공급한 인트루가드, 메가스터디, KCC네트웍스 등에 제품을 공급한 리오레이 등 외산제품이 올 시장을 휩쓸었다.
국산제품중에는 비교적 일찍 안티 DDoS 보안 시장에 가세한 나우콤이 선전했지만 외산제품들의 기세를 막아내기에는 다소 힘이 부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내년 시장에서는 외산제품이 마냥 승승장구하리라 장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제품들이 정보보호제품공통평가기준(CC) 등을 무기로 공공 시장을 겨냥한 출사 채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을 미리 확보하고 움직이는 공공시장이 일반 민수시장에 비해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여 국산 장비업체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안티 DDoS, CC인증이 변수(?)
10G급 고성능 모델을 출시해 주목받은 나우콤은 내년 공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기존 모델을 대상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CC인증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나우콤 이인행 상무는 “공공 및 금융권 공급에 경쟁우위로 적용되는 보안 인증을 받게 되면 외산 일색의 시장 경쟁에서 우위의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증평가는 내년 4~5월이면 완료될 예정이며 CC인증은 2009년 안티 DDoS 시장의 판도변화에 주요한 요인으로 적용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상무는 이같은 기대감과 관련, “안티 DDoS 시장은 지난 2000년 중반 호황을 누렸던 IPS 시장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며 “당시 후발주자였던 나우콤은 CC인증과 국내 고객 맞춤형 제품을 무기로 30여개 이상의 국내외 업체들이 난립해 있던 IPS 시장을 평정, 선두 업체의 위치에 올라섰던 경험이 있다”고 덧붙혔다.
이를 거울삼아 국내 안티 DDoS 시장의 패권을 꿈꾸며 수많은 국내 업체들이 안티 DDoS 장비 CC인증 획득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모컴, LG CNS, 닷큐어, 컴트루테크놀로지 등 국산 안티 DDoS 장비업체 대부분은 내년을 CC인증 획득 원년으로 삼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외에도 안티 DDoS 시장에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여타 국내 업체들도 제품출시와 동시에 CC인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CC인증을 통해 외산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국내 안티 DDoS 장비 시장 판세뒤집기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 크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 업체들은 CC인증과 더불어 국내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솔루션 공급, 편리한 인터페이스, 손쉬운 지원, 가격대비 성능 등의 강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여 300억대 안티 DDoS 장비 시장을 둘러싼 외산 VS 국산의 밥그룻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국산업체의 관계자는 “아직 DDoS 시장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라 외산 제품 선호인식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외산과 국산이 경쟁하는 구도 속에서 주로 외산제품들은 IDC와 같은 대형 고객사를 선점하겠지만 DDoS 공격의 위협요소가 확산될 경우 일반 기관 단위 고객들을 국산제품이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 더불어 국내 업체들은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아래 현지 에이전트 확보 등 루트 개척에 발벗고 나설 채비다.
외산, 시장의 헤게모니는 우리가 지속할 것
하지만 CC 인증 획득을 배경삼아 안티 DDoS 장비 시장 공략의 날을 세우고 있는 국내업체에 맞서는 외산업체들은 정작 CC인증이 시장의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인트루가드코리아 전덕조 지사장은 “DDoS 공격을 당하면 즉시 서비스가 마비되기 때문에 안티 DDoS 장비는 IPS 등 기존 보안장비와는 다른 양상으로 시장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며 “기존 안티바이러스 방화벽, IPS 등 보안 솔루션은 공격을 당한 이후에도 대응할 시간이 있지만 DDoS 공격은 실시간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