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층 건물 ‘버즈 두바이’를 삼성전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밝힌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미국 조명컨설팅업체 FMS사와 8000세트의 LED조명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급할 제품은 버즈 두바이 1∼39층에 들어설 ‘조르지오 아르마니’ 호텔 복도에 설치된다. 슬림형 조명으로 설치하기 쉽고 열 발생도 적다. 좁은 공간에서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모듈 내부에는 지난 5월 출시한 중전력(미들파워) LED가 탑재됐다. 0.3와트(W)급 LED 1개당 8.5칸델라(cd) 밝기를 낼 수 있다. 경쟁사 제품 대비 30% 이상 밝아 모듈 생산에 소모되는 LED양을 줄였다. 안기훈 OS사업부장(전무)는 “LED 칩·패키지 기술부터 LED조명 생산에 필요한 노하우까지 보유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성균관대학교에도 LED 조명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신축 중인 국제관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교내 전 건물에 약 2만 1000세트의 50W급 LED평판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