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브루 모바일플랫폼(BMP)의 국내 시장 보급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오픈 플랫폼이 차세대 단말기 시장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퀄컴 역시 BMP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다. 방통위가 내년 4월부터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 탑재 의무를 해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브루의 확산여부가 주목된다. BMP는 스마트폰 기능과 성능을 일반 모바일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오픈 모바일 OS 플랫폼이다.
퀄컴은 1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국내 제조사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브루 모바일플랫폼(BMP)’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브루가 전세계적으로 6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업자, 45개 이상 제조업체에 의해 사용되지만 국내선 확산이 미진해 기술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티브 스프리그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앞으로 스마트폰과 일반 단말기에 사용되는 플랫폼이 구분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BMP는 제조사들과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변형하고 손쉽게 쓸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BMP는 모듈화구조로 제조사나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원하는 기능을 집어넣거나 뺄 수 있다. 단말기 제조사는 사업목적 맞게 플랫폼을 적절히 수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모바일플랫폼 소스도 제조사에 제공하고, 제조사는 자신에 맞는 최적의 플랫폼 선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스프리그 수석부사장은 “BMP는 시뮬레이터 툴을 이용 네트워크, 통화, 문자메시지 등의 기능을 구현해 볼 수 있다”면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툴도 제조사들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