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증시가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로 진입하며 급락세를 탔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03포인트(3.62%) 오른 1145.8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5.90포인트(1.85%) 오른 324.15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3.20원 폭락한 1393.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6.60포인트 오른 1112.44로 출발해 장중 미 국회와 정부가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급등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3674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4027억원을 순매수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3일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내며 장을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며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금리인하, 원달러 환율하락, 한중일 통화스와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황 연구원은 “환율도 13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이날 통화스와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줄면서 달러 수요가 줄며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