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안희찬기자] “내년도 M A를 위해 1000억원 이상 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한빛소프트 김기영 사장은 지난 9일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내년도 게임사업 확장에 강한 의욕을 밝혔다.
김 사장은 “내년도 산업계가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지만 한빛소프트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M A 를 적극 추진할 의사가 있으며 현재 2~ 3곳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력이 5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1000억원 이상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빛소프트가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여, M A를 진행할 경우 한빛소프트는 업계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00억원 이상 가치평가를 받는 게임업체가 몇 곳 안된다는 점과 이들 업체의 한해 매출이 대부분 1000억원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한빛소프트가 업계 3위로 올라서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아직 한빛소프트가 진행할 M A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 사장도 간담회 자리에서 밝혔지만 저울질하고 있는 2~3곳과 아직 구체적인 얘기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거대 M A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밑작업부터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인만큼 한빛소프트가 이를 실현시키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전문가들은 한빛소프트의 의지가 강한만큼 M A 추진이 빠르게 진행되겠지만 아직은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빛소프트가 내년도에 M A를 통해 몸집불리기에 나설 것은 자명해 보인다”며 “그러나 진행되는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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