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유소 `태양광 발전소` 된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왼쪽)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1일 경기도 시흥 GS칼텍스 시화IC주유소에서 주유소 태양광발전사업 업무제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왼쪽)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1일 경기도 시흥 GS칼텍스 시화IC주유소에서 주유소 태양광발전사업 업무제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GS칼텍스가 경기도에서 주유소 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GS칼텍스와 경기도는 11일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한 GS칼텍스 시화IC주유소에서 ‘주유소 태양광발전사업 업무제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는 GS칼텍스가 경기도 소재 계열 주유소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할 때 발전사업 허가, 공사계획 신고 등 필요한 행정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는 GS칼텍스의 주유소를 기본모델로 향후 경기도 내 전체 주유소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GS칼텍스는 지난달 시화IC주유소·일산 장항주유소 등 직영 주유소 8개 지붕(캐노피)에 연간 약 200㎿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9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지 11월 12일자 면 참조

 양측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유휴공간을 활용,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미리 대응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확대·보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주유소는 생산되는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석유연료를 공급하는 주유소가 태양광발전시설로 재탄생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GS칼텍스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경기도 내 모든 주유소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