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드콤이 페루서 확보한 광구 지분 매각을 통해 자원탐사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케드콤(대표 김영수)은 환경영향평가 전문기업인 DAIMI에 페루 유전개발용 160광구의 지분 3%를 200만달러에 매각하는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DAIMI는 페루와 에콰도르를 중심으로 석유 메이저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EIA), 광구 내 지역사회 공헌 및 개발 프로그램(SES) 개발 및 관리감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케드콤에 따르면 매각조건엔 DAIMI가 지분 취득가액인 200만 달러에 해당하는 160광구의 환경영향평가 및 광구 내 지역사회 공헌프로그램 수립에 대한 용역을 1차 의무탐사기간(12개월)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 담겼다. 이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페루 정부에 제출해 매장가능지역에 대한 물리적 탐사작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케드콤은 조만간 160광구의 1차 탐사예산 내에 환경영향평가 소요비용을 최종확정해 페루정부에 신고할 예정이며, 예산안 신고가 수리되는 내년 2월 곧바로 지분매각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경수 케드콤 전무(자원개발사업본부)는 “환경영향평가와 지역공헌 및 개발 프로그램은 물리적 탐사작업의 착수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절차로서 관련 보고서가 페루정부의 심사를 통과해야 본격적인 탐사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며 “남미 환경서비스 선도기업 DAIMI와 지분매각 의향서를 체결한 것은 탐사개발을 위한 추진력을 확보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케드콤은 지난 9월 페루 정부의 국제입찰을 통해 유전개발을 위한 160광구를 획득했으며 현재 광권발효 공포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