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대표 최진용)는 올해 미국시장 변압기 수출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0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첫 진출 이래 최대 규모다. 올해 전체 변압기 매출도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신장한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480만달러 가량의 120㎸ 변압기 공급계약을 따낸 데 이어, 지난달 타코마 전력청으로부터 약 640만달러어치의 115㎸ 변압기를 수주했다. 최근 미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로 향후 더 큰 폭의 수출증대가 예상된다. 내년 미국시장 변압기 수출액이 4000만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주력 모델은 345㎸·154㎸ 초고압 변압기”라며 “기술개발을 통해 765㎸ 초고압 변압기까지 생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