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김세관기자] 기능성 게임, 특히 에듀테인먼트게임(이하 에듀게임)에 대한 관심이 교육계는 물론 게임계 전반에 불고 있다.
기존에 교육업체들이 각사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해왔으며, 최근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들이 에듀게임 개발 혹은 서비스에 나서면서 양 진영의 세 싸움이 펼쳐지는 형국이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게임 업체는 NHN(대표 최휘영)이다. NHN은 지난 8일 에듀플로(대표 김성우, 박광세)가 개발한 한자교육게임 ‘한자마루’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2009년 1분기 부터 별도 사이트를 통해 이 작품을 서비스 할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도 드리머스에듀테인먼트가 개발한 영어교육게임 ‘오디션잉글리시’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에듀게임 시장에 나선다.
앞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4월 교육용 만화인 ‘마법천자문’의 온라인 게임 개발 권한을 확보하고 개발을 발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교육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한솔교육에서 지난 2006년 분사해 에듀포털 ‘재미나라’와 ‘퍼니또’를 운영하고 있는 한솔디케이(대표 배재학)는 그 동안 쌓아온 교육콘텐츠 노하우와 게임 업계 인재들을 두루 고용해 지난 11월 에듀게임 ‘나라라비행소녀’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에듀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교장 정광호)와 보습학원 프랜차이즈인 참스터디(대표 한종현)도 지난 3일 기능성 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영어학습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이렇듯 교육과 게임의 결합이라는 하이브리드 콘텐츠에 양 업계 모두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과연 어떤 게임이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듀게임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접근 방식에 있어 양 업계가 조금씩 다른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사회공헌 적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있어 교육계와 게임계 모두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에듀게임 시장을 전망했다. skkim@thegames.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