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안희찬기자] 게임업계가 M A(인수합병)로 인해 술렁이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사가 M A관련 내용이다. 그동안 M A의 유력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회사만 예당온라인, YNK코리아, CJ인터넷, 윈디소프트 등 이름만 들어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곳이다.
게임업계는 올해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M A가 진행됐다. 올해에만 게임업계에서 추진된 굵직한 M A가 무려 5건에 이른다. 이들외에도 중소업체들의 M A까지 포함하면 10건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달에 한번꼴의 M A가 추진됐다는 점에서 볼 때 다른 산업군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산업계에서는 이처럼 M A가 활발한 벌어지는 현상을 산업구조가 재편성되기 위한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게임산업의 구조가 워낙 튼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M A를 통해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동안 게임업계에서 이뤄진 M A는 우호적 M A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기업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이다. 이런점에서 볼때 지금까지 이뤄졌던 M A는 산업구조를 재편성하는데 일조한 것은 맞는 얘기다.
또한 업계 입장에서 볼 때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M A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업체나 단지 의사만 갖고 있는 업체마저 M A의 열풍에 휩싸인다는 점이다. M A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호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얼마만큼의 시너지가 발생할지 철저하게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한 기업의 존폐가 걸리는 사안인만큼 M A는 조심스럽게 다뤄야한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 M A에 대해 게임업계가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시너지가 큰 거대 M A는 산업계에 힘을 불어넣을수도 있지만, 엄청난 타격을 줄 수도 있다.
게임산업은 M A라는 비상구를 통해 다시금 날개짓을 꿈꾸고 있다. M A에 대한 단상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 때인것 같다.
chani71@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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