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임직원 `맞춤 교육`

 삼성전자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재정비, 맞춤형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 급변에 따라 교육 과정을 기존의 제조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영업과 구매, 마케팅, 재무,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아울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직원 승격교육, SMT(Surface Mount Technology·표면실장기술) 교육, 인사, 영업·마케팅, 전략구매, 재무회계, 개발 등 7개 과정을 신설했다.

또 협력사들이 전국에 산재한 점을 감안해 온라인 과정을 확대하고, 실무자들의 직급별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예컨대 협력업체에서 사출공정을 담당하는 대리급 직원의 경우, 입사 이후 기술 교육으로 금형·성형 기본과정을 이수하고, 과장으로 승진하면 리더십 과정 수료와 더불어 기술 심화 교육으로 금형 마스터 과정을 거쳐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CEO 세미나 과정을 운영, 협력사 경영진이 주변 경영환경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방적인 교육과정 개설이 아닌 협력사가 원하는 과정을 보강함으로써 전체적으로 협력사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뒀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을 상생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