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009년 시장 규모 축소될 것[솔로몬]

솔로몬투자증권은 반도체 신업은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치킨 게임이 시장의 공급 과잉을 유발한 가운데 2009년 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축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국내 반도체 기업중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진성혜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 침체로 반도체 시장은 수요 부진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어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낮은 2009년 반도체 시장에서의 수급 균형은 공급 축소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공급 둔화가 가시화 되며 3분기 DRAM 시장을 선두로 4분기 NAND 시장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며 2008년 설비 투자 감소, 8인치 라인 종산 12인치 감산과 마이크론의 이노테라 지분 인수, 도시바의 샌디스크 지분 인수와 같은 업체들의 구조 조정으로 2009년 공급 둔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여기에 업체 퇴출 및 대만 업체들의 추가 감산 및 구조조정, 삼성전자의 설비 투자 축소로 인한 추가 공급 감소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공급 둔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생존을 위한 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재무 건전성 및 기술력 차이에 따라 향후 선발 업체와 후발 업체들간의 경쟁력 격차 확대가 예상된다고 솔로몬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국내 반도체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재무 구조, 원가 경쟁력, 시장 지배력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이닉스 또한 12인치 전환이 완료돼 그 어느 때보다 중요도가 증가한 기술 경쟁력 면에서의 우위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진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NAND 영역에서의 경쟁력 약화는 아쉽긴 하지만,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경쟁 업체와는 달리 동사는 반도체 산업 불황을 무난히 견뎌내고 향후 업황 반등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