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 www.samsung.com/sec)의 ‘256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 쓰기 속도를 업계 최고 수준인 200MB/s로 높인 제품이다. 이는 현재 양산 중인 SATA(Serial ATA) II SSD 제품군 70MB/s 대비 약 3배나 향상된 속도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가장 다양한 용량의 제품 라인업(256·128·64·32·16·8Gb)을 갖추게 됐다. 특히 256Gb는 노트북PC뿐만 아니라 현재 데스크톱 PC에 탑재되고 있는 HDD의 용량과도 대등한 수준이다.
또 쓰기 속도가 향상됨에 따라 읽기 속도 220MB/s와의 차이가 10% 이내로 축소, 그동안 쓰기에서 읽기 대비 20% 정도 속도가 저하됐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제거, 고부하 환경에서 안정적인 고속 작동이 가능해졌다.
256Gb SSD는 데이터 보안·고속 삭제·저전력 등 차별화되는 기능을 추가해 고객 편리성도 극대화했다. 데이터 보안을 위해 PC 데이터 해킹 및 손상 방지 솔루션인 ‘풀 디스크 엔크립션(Full Disk Encryption’)의 자체 암호화 키를 탑재, 안전성을 확보했다. 암호화 키를 사용하면 데이터를 저장할 때, SSD 컨트롤러에서 데이터 저장 위치 및 원천 데이터 자체를 암호화하기 때문에 해커가 낸드만을 분리, 정보를 판독하거나 데이터 조합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 1분에 100Gb에 달하는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256Gb SSD에서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완전히 삭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2.5분으로 HDD 최소 7시간 대비 무려 200배 이상 빠르다. 이 외 256Gb SSD는 두께 9.5㎜·무게 81g으로 2.5인치 128Gb SSD와 동급 수준이며 용량 및 속도가 128Gb SSD 대비 두 배임에도 불구하고 Gb당 전력 소모량이 비슷하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