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중외메디칼(대표 이경하 www.cwm.co.kr)의 디지털 엑스레이 ‘중외 VIDIX II’는 필름 없이 신속하게 영상을 처리해주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첨단 셀레늄 반도체의 특성을 이용, 엑스레이가 빛으로 전환하는 중간단계 없이 바로 영상으로 변환시켜 주기 때문에 항상 깨끗한 화질을 구현해 주고 2∼3초 만에 풀사이즈 이미지를 화면에 표출, 신속한 재촬영이 가능해 사용자가 만족스러워 한다.
특히 디지털엑스레이의 핵심 부품인 디텍터가 기존 14×17인치에서 17×17인치로 커져 더욱 풍부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 오토트래킹(환자 촬영 시 부위에 맞춰 자동으로 디텍터가 움직이는 기능), 오토머지(여러 장의 촬영 이미지를 한 장으로 합치는 기능) 등 첨단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회사 측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 다양한 병원 영상관리 시스템과 호환, 의료기관의 진료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외메디칼은 지난해 이 제품을 국산 장비로는 최초로 독일 테테날사에 3년간 22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월에는 유럽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엑스레이가 지멘스·제너럴일렉트릭(GE)·캐논 등 글로벌 기업이 선점해 온 유럽시장에 진출한 것은 중외메디칼이 최초다.
이 같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외메디칼은 유럽·중국·중동 등 10여개국에 디지털 엑스레이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FDA 인증을 받고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경하 중외메디칼 사장은 “중외의 디지털 엑스레이 국산화를 계기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와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