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공동대표 김용범·하희조 www.tovism.com)는 표준화한 평판 디스플레이(TFT LCD) 크기 규격을 파괴하고 다양한 크기·모양의 규격에 기반을 둔 ‘AS LCD 모니터’를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정형화한 기판 크기를 넘어서 다양한 크기로 제품화하기는 이 회사가 처음이다.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사용자 요구에 맞춰 모니터를 설계하고 생산한 AS LCD(Application Specific LCD) 모니터는 게임기·광고 간판·영화관·호텔·레스토랑·공항·기차역·전철 내 정보 디스플레이 등 공간 제약이 없어 기존 규격화한 LCD 모니터가 설치하기 어려운 분야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토비스 측은 “LCD 모니터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토비스 AS LCD 모니터는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카지노 시장에서 잭팟용 LED 디스플레이와 러시아 룰렛 게임기 LED 디스플레이를 대체하고 있다. 또 비디오 슬롯 게임기에도 게임 내용과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로 장착하는 등 사용처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2008년 하반기 LG전자에 납품을 시작한 29.1인치, 38.1인치 AS LCD 모니터는 미국·유럽 등 전 세계 광고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윈 엔코어호텔 광고용 디스플레이와 벨라지오호텔 카지노 잭팟 용으로도 설치될 예정이다.
토비스는 AS LCD 모니터는 규격화한 제품의 대량 생산이 아닌만큼 고객 요구 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해 적시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008년 2분기 이미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양산 중인 제품만도 크기에 따라 15인치, 19인치 5분의 1, 15.3인치, 19인치 3분의 1, 29.1인치, 32인치 2분의 1, 38.1인치, 42인치 2분의 1, 42.5인치, 46인치 2분의 1 등 10개가 넘는다.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하고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신규 수요를 만들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