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콘텐츠 품질인증 대상]기고-곽덕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e러닝 콘텐츠 품질인증 대상]기고-곽덕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지식의 글로벌화와 디지털 정보 혁명의 가속화는 속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도시혁명·산업혁명·정보혁명에 이은 제4의 공간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유비쿼터스혁명으로 대변되고 있는데, 이는 현실세계와 사이버공간을 통합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접속하고 소통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 각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교육 분야는 현실공간과 사이버공간의 융합으로 보다 효율화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현실에서도 인터넷공간에서 각종 정보에 대한 불법·무단 복제가 만연해 창의력을 발현하는 교육을 저해시키고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정보 유포는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발생시켜 사회적인 큰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사이버공간에서의 신뢰가 필요한 시기다. 또 사이버공간의 정화와 더불어 현실세계에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에너지 절감형 인프라 구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 ICT 운동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

 이번 ‘2008 이러닝 콘텐츠 품질인증’ 시상도 이와 같은 신뢰 쌓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좋은 콘텐츠엔 더 많은 칭찬을 하는 동시에 국내 e러닝 시장의 질을 한 단계 높여주리라 기대한다.

 이와 함께 깨끗한 사이버문화를 창출하고 미래 환경 보전을 위한 ‘클린 앤 그린 에듀케이션(Clean &Green Education)’ 운동을 제안한다.

 학생들에게는 사이버공간을 통해 정제된 학습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선플’이 추구되는 건강한 사이버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교사들에게는 양질의 풍부한 교수 자료를 제공해 자발적인 교수-학습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지원이 필요하다. 학부모에게는 건강한 사이버공간에서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습을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사이버문화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유비쿼터스 기반의 ICT 활용 교육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는 그린 ICT 인프라 활용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함께 저탄소 녹색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사업 영역이다.

 사이버공간과 현실세계가 융합되는 유비쿼터스 환경은 우리 생활의 일상이 돼 더욱 빠르게 흡수될 것이다. 이러한 미래 환경 변화 속에 건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 환경과 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데 우리 모두 함께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클린 앤 그린 에듀케이션’이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dhkwak@krei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