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氣를 살리자]­(7)시장을 간파해야- 2009년 ‘통신’ 주요 이슈는?

 극심한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2009년 ‘통신’ 시장 판도는 어떻게 전개될까.

 KT경영연구소가 이달 초 발간한 ‘2009년 방송통신시장 전망’ 보고서 수정판에 따르면 새해 ‘통신’ 시장 주요 이슈는 △이동통신 시장 재편 출발 △인수합병 (M&A)으로 인한 시장 재편 △결합상품의 핵심 축으로 인터넷전화(VoIP) 부상 등이다.

 즉,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경쟁 환경으로의 진입이 새해 ‘통신’ 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T경영연구소는 700㎒·800㎒·900㎒ 주파수 회수 및 재배치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는 한편 가상이동망사업자(MVNO) 등장으로 진입장벽이 완화되는 등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3각 구도가 재편되는 분수령이 새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수합병(M&A)과 합종연합도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컨버전스 경쟁 확대에 따라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에 이어 LG데이콤과 LG파워콤, KT와 KTF 합병을 통한 그룹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행보가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초고속인터넷에 이어 2009년에는 인터넷전화(VoIP)가 결합상품 경쟁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번호이동제도 시행 이후 VoIP가 유선전화(PSTN)를 대체, 3000억원 규모의 PSTN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브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이 외에도 KT경영연구소는 와이브로가 이른바 ‘캐즘현상’(시장 과도기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단절 현상)을 극복하는지 못하는지의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새로운 수익모델이나 서비스 포지셔닝(유사상품과 차별화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규제기관이 음성탑재 및 신규사업자 선정 등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예고한 가운데 규제기관과 사업자 간 투자 확대에 대한 갈등이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