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 관련 연구.개발(R&D)분야의 내년 예산이 상반기에 3분의 2가 대거 집행된다.
지식경제부는 16일 국내 경제상황을 감안해 총 4조원 규모의 2009년 R&D 예산을 예년보다 앞당겨 17일 공고하고 오는 23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서울지역 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D 사업 및 예산관련 통합공고는 통상 1월에 시행됐으나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방침에 따라 한 달 가량 앞당겨졌다.
지경부의 R&D 관련 예산은 정부 전체 R&D 예산(12조3천300억원)의 32%로, R&D 관련 부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경부는 특히 전체 예산 가운데 1조6천600억원을 산업 원천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부품소재와 지역산업,중소기업 혁신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 원천기술 개발 대상 14대 전략분야에는 ▲수송시스템 ▲산업소재 ▲로봇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융합기술 ▲에너지.자원 ▲신재생에너지 ▲전력.원자력 ▲전자정보 디바이스 등이 포함돼있다.
아울러 유동성 조달이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의 R&D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참여기업이 맡아야 하는 자금 부담을 줄여주고 인건비 현금지원제도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지경부는 사업의 조기 공고와 추진을 통해 올해 41%에 불과했던 R&D 예산의 상반기 집행비율을 내년에는 66%(2조6천억원)선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설명회 일정은 23일 서울에 이어 ▲부산(부경대).광주(광주테크노파크) 1월13일 ▲대구(섬유개발연구원).전주(전주대) 14일 ▲울산(울산테크노파크).대덕(기계연구원) 15일 ▲시흥(산업기술대) 16일 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