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이영희 www. hit.co.kr)은 주력 사업인 의료정보화 사업 확대를 위해 ‘종합의료지원시스템’ 패키지 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이 패키지 SW개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계기로 SW에 기반을 둔 IT서비스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키로 했다.
국내 대형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정보화사업은 그동안 시스템구축(SI)위주로 사업이 진행돼 왔으며 그러다 보니 각 기관마다 서로 다른 프로세스 등을 적용,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IT서비스 기업 입장에서는 의료 정보화 사업이 이전 구축 경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납기 문제가 수시로 발생, 가장 기피하는 프로젝트로 꼽혀왔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 의료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종합의료지원시스템’을 내년 말까지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진료, 예약, 수납, 진단 등을 표준화된 프로세스에 따라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며 서비스지향아키텍쳐(SOA)와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기술을 적용, 병원 규모에 따라 손쉽게 수정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정보기술은 SW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IT 전문 인력과 병원 업무 전문가로 구성된 30여명의 인력을 투입, 총 20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의료 컨설팅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병원 업무의 일부를 대행하는 비즈니스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희 현대정보기술 대표는 “SAP과 같이 표준화된 프로세스와 패키지 SW를 기반으로 하는 SI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주력사업을 선진화하고 새로운 IT서비스 사업의 형태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의료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사업 경험을 구비하고 있으며 최근 건국대병원, 경희대의료원, 카톨릭 병원 등에서 정보화 사업을 수행해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