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 안전규제등 의결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하고 월성 1호기 압력관 교체 계획, 방사선안전 종합발전계획, 2009년도 원자력안전규제 중점과제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 안전성 심사 결과, 압력관 교체를 위해 내년 4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약 16개월간 가동을 정지하기로 했다. 압력관은 내부에서 핵분열이 일어나고 고온고압의 냉각재가 흐르게 되어 있어 길이 방향으로 늘어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월성 1호기 압력관은 당초 예상했던 원전 이용률 80%보다 높은 86%로 운전되면서 설계수명 30년 이전인 2009년 말이면 연신량이 제한치 76.2㎜에 도달할 예정이어서 압력관 380개 전량을 교체하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2009∼2012년까지 교과부가 추진할 방사선안전 종합발전계획도 의결했다. 종합발전계획은 △관련 법·제도 정비 △정책 체계화 △방사선안전관리 역량강화 △방사선안전기반 선진화 등을 추진하기 위한 4대 분야, 11개 중점과제, 26개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총 37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함께 의결된 2009년도 원자력안전규제 중점과제는 정부가 내년에 중점 추진할 안전규제 주요사업 14대 과제를 담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