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모승현기자] 레드카펫. 영화제 등 각종 시상식을 대표하는 단어다. 배우, 가수 라면 누구나 한번 밟고 싶어하는 레드카펫을 게임인들도 밟았다.
16일 서울 삼성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화려한 레드카펫이 보여주듯 달라진 게임에 대한 위상을 반영하는 자리였다. 영예의 대상을 받은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을 비롯한 게임인들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위풍당당하게 입장했다.
올해 게임대상은 그동안 게임인들의 안방잔치라고 평가절하됐던 과거와 달리 전세계 인기게임을 가리는 글로벌온라인게임어워드와 연계돼 품격이 한차원 높아졌다는 평가다.
게임대상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글로벌온라인게임어워드는 한국이 온라인게임산업의 종주국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게임대상 역시 달라진 게임업계 위상처럼 해가 지날수록 알차고 다채롭게 꾸며졌으며, 게임업계 관련인사 300여 명, 반관객 500여 명등 1000 명이 참석 올 한해 게임산업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중앙에 자리잡은 업계 관계자들은 서로간의 안부를 묻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6시에 시작된 행사장에는 시작 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등 정부 관계자와 게임업계 CEO, 일반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젊음을 대표하는 비보이들의 역동적인 무대로 시작된 올해 게임대상은 그룹 카라(사진)의 공연이 이어지며 시작전부터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동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은 온라인게임을 비롯 e스포츠의 강국"이라며 "게임은 대한민국을 알리는 대표적인 창조 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게임산업중장기계획을 통해 세계 3개 게임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게임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한 게임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회자로는 MBC 오상진, 최현정 아나운서가 나서 특유의 생기 넘치는 진행을 선보였다.
인기게임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각 부문 수상작이 발표된 가운데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단연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었다. 지난 11월 11일 오픈된 이후 동시접속자 수 20만에 육박하며 하반기 최고 인기작으로 떠오른 "아이온"은 대상까지 수상하며 흥행과 작품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아 2008년을 "아이온"의 해로 만들었다.
수상작이 발표될 때 마다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수상자들은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중간 중간에는 가수 원더걸스, 이현지가 분위기를 돋우웠다. 특히 원더걸스의 무대에는 게임인들과 관램객들이 하나가돼 게임대상을 더욱 빛냈다. 게임 캐릭터를 이용한 뮤직비디오도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편 올해 게임업계는 수출 10억불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 명실상부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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