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임재구기자] "창천리그"가 MMORPG의 e스포츠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사진), 박관호)가 주최하고 그래텍이 주관한 "우송대학교 창천리그"가 지난 13일 "한" 군벌의 우승으로 8주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로 2회째인 "창천리그"에는 20-30대 성인 관객들이 많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단일 경기에서 15만 클릭이라는 동영상 다시보기 수를 기록하며 그동안 MMORPG 장르가 e스포츠로는 성공하기 쉽지않다는 고정관념을 털어버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10월 MMORPG사상 최초로 e스포츠 공인종목에 선정된 것과 함께 대회를 통해 클래스 간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선보이며 MMORPG도 e스포츠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날 서수길 사장은 "단기적으로 e스포츠를 통해 유저들에게 회사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e스포츠를 통해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과 같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MMORPG 장르인 "창천"이 e스포츠로서는 롤모델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는 의견이 많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그렇게 큰 편은 아니"라며 "e스포츠는 잠재적인 가치가 크기 때문에 작은 리스크 정도는 감수하는 것이 기업으로 서 해야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회를 후원한 우송대학교의 게임멀티미디어학과 이창조 학과장은 "e스포츠는 돈만 버는 것이 목적은 아니며, 위메이드와 같은 직접 실천하는 기업과 대학 그리고 정부가 서로 협력해야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목동 곰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우송대학교 창천리그" 결승전에서는 "한" 군벌이 라이벌 "사무라이"에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 군벌 선수들은 인터뷰를 통해 "대회 진행이 좀 더 빨라졌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1회 대회보다 경기장 시설도 많이 좋아졌고, 체력회복 스킬이 사라지는 등의 룰로 인해 긴장감이 훨씬 넘치는 것 같다"고 이번 대회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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