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략형 신형원전(APR+)의 개발 시한이 당초보다 3년 앞당겨진 2012년으로 재조정됐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이윤호 장관 주재로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호텔에서 ‘원전 기술개발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갖고 원전 분야의 미자립 핵심 원천기술과 신형 원전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5년까지 원전 핵심기술 개발과 수출전략형 원전을 개발한다는 ‘NuTech 2015’ 계획을 지난 2006년 수립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재기획을 통해 개발 완료 목표 시점을 2012년으로 수정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원전의 머리와 심장 격인 핵심설계코드와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신경망에 해당하는 제어계측장치(MMIS) 등의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이들 기술은 국내 원전의 세계시장 확보와 기술자립형 독자노형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APR+는 해외공급사에 대한 기술의존에서 탈피한 우리 고유의 노형으로 현재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두산중공업 등이 공동 개발 중이다.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원전 수출 실현과 핵심 원천기술 조기 확보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투자와 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