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쪽방촌` 봉사 활동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오른쪽), 삼성사회봉사단 한용외 사장(왼쪽)이 동대문 쪽방촌 최영희(가명) 할머니 댁을 방문해 쌀· 라면과 임직원이 직접 만든 목도리를 선물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오른쪽), 삼성사회봉사단 한용외 사장(왼쪽)이 동대문 쪽방촌 최영희(가명) 할머니 댁을 방문해 쌀· 라면과 임직원이 직접 만든 목도리를 선물했다.

 삼성 사장단이 봉사 활동에 일제히 참여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은 17일 전국 쪽방을 직접 찾아가 겨울나기 생필품인 쌀· 김치· 내의 등을 전달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방문한 쪽방 주민은 전국 11개 지역 5700명으로 서울 6개 지역은 사장단이, 부산·대전·인천 지역은 임직원이 직접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과 삼성사회봉사단 한용외 사장 등이 종로구 창신동 소재 ‘동대문 쪽방 상담 센터’를 방문해 쪽방 330가구에 쌀 10㎏과 라면 1박스를 전달하는 등 이날 전국 쪽방에 배달한 물품은 쌀 5만㎏, 김치 7000㎏, 라면 2500 박스, 내의 2000벌 등이다.

 삼성은 이 밖에 독거 노인· 소년 소녀가정 등 소외 이웃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총 45억 원 정도를 지원하고 임직원 14만 명이 무료 급식 지원, 송년 잔치 등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등 뜻깊은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삼성은 또 봉사 활동에 앞서 17일 오전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를 통해 이 달 26일을 그룹 공식 휴일로 하고 새해 1월 1일부터 4일 사이에도 계열사와 개인 형편에 따라 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 임직원은 성탄절인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연말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