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7일 새해 시장을 겨냥해 ‘햅틱 유저인터페이스(UI)’로 감성과 편의성을 결합한 프리미엄 MP3P ‘P3’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은 특히 MP3P사업을 정보통신총괄로 옮긴 이후 개발한 첫 컨버전스 모델이라며 새해부터 이를 주력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이 공개한 P3는 1600만 컬러에 3인치 강화유리로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고급 알루미늄 메탈 소재로 외관을 꾸몄으며 0.8w 내장형 스피커, 삼성 독자 음장 기술인 DNSe 3.0, 블루투스 핸즈프리, 전자사전과 같은 기능을 갖췄다.
햅틱 UI로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24가지 진동 피드백 등 사용 편의성과 감성적인 요소를 제공한다.
기능도 크게 개선했다. 자주 사용하는 아이콘으로 배경화면을 꾸밀 수 있는 ‘위젯’ 화면을 5개까지 구성하고 위젯 화면끼리는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듯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화면 상단에 바로가기·블루투스·스피커 선택 등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모은 ‘퀵 메뉴’, 화면 하단에는 음악 재생 메뉴를 모아 놓은 ‘미니플레이어’를 배치해 어떤 화면에서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
이 밖에 사용자 음량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대 음량을 자동 조절해 사용자의 청력을 보호하는 ‘와이즈 볼륨’ 기능과 음악과 동영상을 감상할 때 소리 강약과 리듬에 따라 진동이 자동 조절되는 ‘바이브 우퍼’ 기능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회사 최영규 상무는 “P3는 지난 6월 MP3P사업팀이 정보통신총괄로 이관한 이후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구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옙’ 홈페이지(www.yepp.co.kr)에서 온라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