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U 2차 사업 `지역간 균형` 초점

  교육과학기술부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 2차 사업계획을 확정·공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2차 WCU 사업은 인문사회 중심과제에 70억원, 이공학 중심과제에 20억원 등 전국단위에 약 90억원, 지방단위 18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학문 형평성 및 지역간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특히, 지난 1차 사업에서 적게 선정됐던 인문사회분야와 지방대학 과제를 주요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인문사회 중심 과제로는 △금융공학 △인문사회와 이공계와의 융복합 과제 등 3∼4개 패널로 구성할 계획이며 이공학 중심과제는 △신성장동력 및 녹색성장 관련된 IT 기반기술 △건설분야 △에너지·환경 △바이오제약·의공학 △NBIC(나노·생명·IT·인지과학) 융합기술분야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평가는 1차 사업과 같이 연구실적(30%) 및 전공패널 심사(30%), 해외동료 평가(30%), 종합심사(10%) 등 3단계 평가를 통해 진행된다. 다만, 1차 선정과정에서 논문 자기표절, 이중게재 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일부 평가 항목 및 평가지표 등을 수정, 보완했다.

특히 연구윤리 문제는 대학자체 검증을 통해 논문 실적을 제출하도록 하고 위반 의혹이 제기되는 경우 총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과제 선정시 배제 또는 감점 조치할 예정이다. 또 인문사회 중심과제는 학문의 특성을 반영, 학술저서 또는 전공분야 작품·제품 등과 관련된 수상실적도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2차 WCU 사업은 공고일부터 약 3개월의 공고기간을 거쳐 새해 3월 5일까지 사업 신청을 접수하며, 신청접수된 과제는 1차 전공패널심사, 2차 해외동료 평가, 3차 종합심사를 거쳐 4월에 최종 과제가 선정된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