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국의 사막화 방지 연구 및 친환경 생물 소재 등을 발굴할 ‘한중사막화방지BT협력센터(가칭)’가 설립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박영훈)은 17일 본관동 대회의장에서 중국과학원 산하 물토양보존연구소(소장 샤오 밍안), 미래숲(대표 권병현·전 주중국한국대사)과 ‘한중사막화방지BT협력센터(가칭)’ 설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내년에 설립될 BT협력센터는 중국 서북부의 ‘황토고원’에 위치한 물토양보존연구소에 설치되며, 국내에서는 생명공학연구원 측이 내년 2∼3명의 연구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 센터 시설은 중국 측이 부담하고, R&D 비용은 양측이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주요 연구과제는 사막화 방지를 위한 소득작물, 경제수종, 친환경 생물소재 개발 등이다.
한편 생명연은 한중 협력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 다이후 중국농업과학원 고구마연구소 부소장을 겸임연구원으로 위촉했다.
생명연 곽상수 환경바이오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사막화 방지 연구는 환경도 지키고 식량,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생물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성장의 블루오션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사진설명:박영훈 생명연 원장(왼쪽)이 샤오 밍안 중국 물토양보존연구소장과 협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