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가 영업환경 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개선될 전망
이라며 목표주가 7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LCD와의 경쟁심화에 따른 PDP 위축, 수요 둔화 및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2차 전지 공급과잉 전환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올해 3분기를 고점으로
분기별 이익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고 성장동력인 HEV용 전지 및 AMOLED 수요 확대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며 ”이러한 불리한 환경에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데, 이는 주가의 하방경직성 보유, 삼성전자의 평판TV 시장 지배력 강화, 내년 이익 개선 전망, 감가상각비 미만의 Capex에 따른 현금성자산 증가 전망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MD 부문 분할, 각 부문별 출하량 감소와 단가 인하로 인해 전분기 대비 21.3% 감소한 1조 4,67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환율상승 효과로 인해 PDP 부문을 제외한 사업부문(전지 및 CRT)의 원화기준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MD 분할 전 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박 애널리스트는 “주요 부문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PDP는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10% 중·후반 감소하는 가운데, 달러기준 Blended ASP는 전분기 대비 10% 초반 하락할 것이고 전지는 전분기 대비 출하량 및 달러기준 Blended ASP 모두 5% 수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상승 효과에힘입어 4분기 전지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수준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73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한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773억원으로 기존 전망보다 44% 하향 조정하나, 여전히 올해 대비로는 증가(10.7%)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 이유는 2차 전지의 공급과잉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주요 원재료인 코발트 가격인하로 인해 수익성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삼성전자와의 통합경영에 따른 PDP의 시너지 효과 창출로 영업적자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CRT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이익기여도가 대폭 낮아져 수요 위축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추정되고, AMOLED의 부진한 수익성으로 적자가 지속된 MD 부문은 분할로 인해 동사의 영업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