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사랑의 산타우체국` 운영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랑의 산타우체국’을 이달 말까지 서울중앙우체국을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중앙·광화문과 부산진, 청주, 서광주, 대구달서, 동전주, 강릉, 제주우체국 등 모두 9곳이다.

우체국 안과 밖은 산타마을로 꾸미고 직원들은 산타모자와 산타옷을 입고 고객을 맞이한다. 집배원은 산타옷을 입고 사랑을 담아 편지와 소포를 배달한다.

특히 전국의 불우이웃 400여 명에게 쌀(20kg)과 사랑의 중고PC, 기타 생활용품 등 다양한 선물도 전달한다. 산타우체국을 찾은 어린이들은 산타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우편물에는 산타스탬프도 찍어준다.

산타집배원의 시가행진, 소망 편지쓰기, 지역 음악인의 작은 음악회, 마술공연, 우표전시회 등 지역별로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져 고객들은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산타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선물도 재현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선물을 받기 어려운 불우이웃과 8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22·23일 전국 9곳 우체국에서 접수를 받아 24일 밤에 산타집배원이 배달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9일 산타옷을 입고 서울 중구에 살고 있는 소년가장 2명(중2·초6)과 아동보육시설 남산원의 원생들에게 쌀과 학용품 등 사랑의 선물을 직접 배달한다.

이 장관은 “2005년 시작한 산타우체국이 매년 연말이면 지역주민들의 축제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지만 국민들에게 꿈과 사랑, 희망을 전해줘 우리사회가 따뜻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