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 “태양전지를 반도체처럼 키워야”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 “태양전지를 반도체처럼 키워야”

 “효율 싸움으로 태양전지 산업을 키웁시다.”

 솔라셀 생산업체인 미리넷솔라의 이상철 회장은 태양광 전환효율 경쟁을 통해 국내 태양전지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지식경제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서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단기간 초고속 성장으로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국내외 업체간 치열한 메모리 경쟁을 통해서 였다”며 “효율경쟁 촉진으로 우리 솔라셀 산업이 독일·일본 등 관련 선진국을 따라 잡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관련 업체가 효율 경쟁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생산라인 신·증설과 장비 도입시 금융서비스와 세제 혜택 등을 적극 지원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리넷솔라의 경우 내년 2∼3월경에는 19∼20%의 상용 효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께면 30%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 회장은 향후 2∼3년내 독일의 큐셀 등 세계 최고의 태양전지 업체들과 동등한 수준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