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히트 상품으로 부상한 국내 터치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햅틱 시리즈가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자사의 풀터치스크린 휴대폰인 ‘햅틱’ 시리즈의 누적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국내 풀터치폰의 시장 규모는 180만대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햅틱 시리즈의 비중은 과반을 넘어선다.
제품별 판매 현황은 가장 먼저 출시된 ‘햅틱(SCH-W420/SPH-W4200)’이 62만대, ‘햅틱2(SCH-W550/SCH-555/SPH-W5500)’가 33만대, ‘햅틱온(SPH-W6050)’이 5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햅틱 시리즈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메뉴를 구성할 수 있는 위젯 기능과 햅틱 UI 및 다양한 진동 피드백을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출시 12주만에 33만대를 돌파한 햅틱2의 판매 추이는 전작인 햅틱의 판매 속도를 앞서는 것으로 올 하반기 최대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햅틱2는 위젯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SKT 51종·KTF 44종), 사용자가 직접 진동을 제작할 수 있는 ‘나만의 햅틱’, 최대 16Gb의 대용량 메모리, 500만 고화소 카메라 등을 접목했다.
LGT 전용으로 출시된 햅틱온도 디지털카메라 모양의 디자인과 WVGA 고해상도 화면을 통한 인터넷 풀브라우징 기능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이를 제품에 반영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며 “내년에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풀터치스크린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