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협회 "송년회는 불우이웃돕기로"

여성벤처협회 "송년회는 불우이웃돕기로"

 ‘때가 때인 만큼 검소하고 의미있게∼.’

 매년 한강 선상에서 화려한 파티로 펼쳐졌던 여성벤처협회 ‘송년의 밤’이 올해는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로 진행돼 화제다.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여벤협 송년의 밤에서는 사랑나눔 바자회와 이를 통해 모아진 성금을 장애인돕기단체인 한국밀알선교단에 기부하는 전달식으로 진행됐다. 과거 선상에서 경연대회 등 화려하게 진행했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바자회는 여성벤처 대표들이 소장하던 액세서리·화장품 등 260여 물품을 기부해 이뤄졌으며,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됐다.

 배희숙 여성벤처협회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힘들었던 여성벤처기업인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동시에 경제적으로 소외돼 있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정을 돕자는 취지에서 이같이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도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매우 환영하는 모습이다. 전미숙 베베하우스 사장은 “그동안 여성벤처업계가 파티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선상에서 개최했으나 올해는 경기도 좋지 않고 화려함보다는 알차게 보내자는 분위기”라며 “중소기업도 힘들지만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우치자는 취지에서 매우 좋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협회는 이날 바자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사회공헌활동 폭을 대폭 확대해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송년의 밤에는 배희숙 회장 등 여벤협 회원사 대표와 함께 이민우 밀알선교단장, 그리고 밀알 홍보대사인 나현희·박영지씨 등도 참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