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 감리분야 양대 협회 합친다

 국내 정보시스템 감리 분야 양대 협회가 진통을 겪었던 통합 원칙에 합의하고 오는 23일 통합 합의서 서명식을 개최한다.

 한국정보시스템감리협회(회장 권호열 www.kisaa.or.kr)와 한국정보시스템감리사협회(회장 이철수 www.kaisa.or.kr)는 통합 원칙과 통합 협회 명칭 및 정회원 자격 등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고 통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협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회의실에서 통합 합의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이달중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월 이사회와 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을 선출해 2월에 통합 협회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협회의 명칭은 사단법인 정보시스템감리협회로 하기로 결정됐다.

 두 협회는 △감리제도 개선과 감리교육 등 대정부 창구 단일화 △감리업종사자와 예비종사자의 힘 결집으로 감리기능과 시장 확대 등의 통합 원칙에 합의했다.

 통합방법은 두 단체중 역사가 긴 감리협회를 통합단체의 모체로 하되 통합정관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통합단체로 개편키로 했다. 감리협회의 전 임원은 통합단체가 출범하기 전 그 직책을 반납하고 감리사협회는 자산 등을 통합단체에 기부·이관하고 해산하기로 했다.

 또 정회원은 법인회원(관할부처에 등록한 정보시스템감리법인)과 개인회원(국가공인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증 소유자와 관할부처에서 수석감리원증을 발급받은 자)으로 정했다. 감리원 등급은 준회원으로 하기로 했으며, 특별회원과 일반회원 및 명예회원도 두기로 했다.

 두 협회는 지난 7월부터 통합을 검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통합안을 마련하고 지난 11월 통합방향과 통합 협회의 명칭 및 정회원 범위 등에 대해 최종 의견을 수렴했다.

 통합 협회가 발족되면 감리산업 육성정책 제시, 감리제도 발전방향 연구, 감리인 양성제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정보시스템 감리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86년 설립된 한국정보시스템감리협회는 24개 정보시스템 감리업체와 감리사들이 회원이며, 2004년 설립된 한국정보시스템감리사협회는 정보시스템감리사 450여명이 회원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